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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스, 전극부터 후공정까지 배터리 장비 사업 확대

2026-04-13

전극‧조립 외에 포매이션 장비도 진출…갑진 활용에 초점

중견 배터리 장비 업체 엔시스가 포매이션(충‧방전 활성화)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 3월 투자한 포매이션 전문 장비업체 갑진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다.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전극공정 장비, 기존 조립공정과 검사장비를 더해 종합 배터리 장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엔시스는 '포메이션 사업부'를 신설하고 후공정 전 설비와 검사장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갑진 인력 20여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포매이션 사업부는 경기도 광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재무적투자자(FI)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바뀐 셈이다. 이전에도 갑진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협력을 진행했으나, 인력을 채용해 별도의 사업부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최근 엔시스는 전고체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해 '전고체기술개발본부'도 신설했다. 전극공정용 장비 개발이 목표다. 전극공정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코터-롤프레스(압연)-슬리터(절단)' 순서로 이뤄진다. 코터는 양극에 알루미늄박, 음극의 경우 동박에 활물질을 발라 배터리 기초 소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건식공정이 필수적이다. 전극공정에서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로 만들어 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방식이다. 습식공정과 비교해 생산성은 물론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기존 파우치형, 원통형 조립공정 장비와 함께 각형 배터리용 후공정 장비 진출도 이뤄졌다. 엔시스가 삼성SDI 각형 배터리 검사 장비를 공급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플랫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파우치형 배터리만 만들었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신규로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고객사 확대가 가능한 셈이다.

조립공정은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플랫폼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원통형 배터리는 양극, 음극, 분리막과 같은 배터리 소재 조합물을 돌돌말아 주는 젤리롤을 만들 때 와인더를 사용한다. 각형 배터리도 초기에는 젤리롤을 이용하다 최근에는 각 배터리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정으로 바뀌는 추세다.

엔시스의 포매이션 장비 진출로 원익피앤이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익피앤이는 피앤이솔루션, 테크랜드, 엔에스, 삼지전자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고 포매이션 중심에서 조립공정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엔시스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거래처인 갑진의 법정관리 진입에 따라 관련 매출채권, 재고자산 약 56억원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결과다.

엔시스 관계자는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한 자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회계처리를 진행했으며, 재무건전성과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회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회계적 재반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thelec.kr

출처 : 디일렉(THE ELEC)(https://www.thelec.kr)